후원이사회소식

SaGA 온전한 하나님의 부르심

어릴 적부터 좋아했던 교회를 긴 시간 떠났다가 결혼 후 선물로 주신 두 자녀에게 갑자기 찾아온 질병으로 인해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깨닫고 지쳐 있는 저를 살리기 위해 남편이 선배에게 추천받아 2003년 사랑의교회로 오게 되었 습니다. 다락방을 거부하는 저를 끝까지 붙잡아 주신 첫 순장님의 사랑과 순원들의 모습에 도전과 은혜를 받아 제자, 사역훈련, 전도 폭발훈련 수료, 중보기도학교, 교회 안의 많은 섬김들, 네 번의 단기 선교를 통해 지금까지 은혜의 수혜자로 지내왔습니다.

순장 사역을 열심히 하던 중 2009년 학교 사역을 준비하시던 담당 목사님께서 삼일 상업고등학교 개척을 위해 사역 팀장을 맡기셨고, 학교의 전폭적인 관심과 협조로 4년 동안 학교 사역이 부흥하며 파워비전의 영향력이 학교 안에 커지면서 많은 학생 들이 양육 받고 수료하였습니다.

40대 열정으로 올인한 저는 방전이 되어 섬기던 모든 사역들을 내려놓았고 외로이 주님과 인격적인 교제를 통해 낮아짐, 기다림, 비움, 힘 빼기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부르심으로 2017년 학교 사역에 복귀하게 되었는데 이미 400여 명이 수료했지만, 이전과 다른 학업 중심적인 교육 상황과 환경 등으로 국내전도부 파워비전 청소년 사역의 전환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며 새로운 사역을 준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전 세계 모든 것을 멈추게 한 불청객 COVID 19 위기의 시간들이 오히려 미래 시대를 향한 청소년 사역의 새판짜기와 제자훈련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출발점이 되었고, 2021년 지역교회 청소년 온라인 제자훈련을 신규 사역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준비된 자에겐 반드시 기회가 온다는 것과 아무도 가지 않으려 하는 길을 담대하게 가다 보면 하나님은 먼저 가셔서 일하고 계심을 믿기에 제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님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사역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지역교회 학생들에겐 시공간을 초월한 Zoom을 통한 맞춤형 온라인 사역을 기획하고, 2020년 말부터 지역 교회 목회자, 사모님들과 미팅하며 사역을 세팅하게 되었고, 2021년에 여주 이천, 울진 영덕 지역의 48명의 학생, 20여 명의 교사들과 결연하게 되었습니다.

2021년 신규 사역으로 지역교회 청소년 제자훈련 온라인 결연식을 준비하던 중에 SaGA 제자훈련 아카데미에 목사님께서 저를 추천하셨고 바쁜 가운데 감당할 수 있을까 고민도 했지만 순종하게 되었고 그렇게 SaGA 1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청소년 제자훈련에 대한 이론적인 명쾌함, 선명한 비전, 신실한 동역자, 좋은 리더의 자세와 덕목, 훈련 교재 등에 대한 실질적인 해답들을 하나씩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수료 포트폴리오를 함께 준비했던 팀원이 귀한 동역자가 되어 함께 사역할 수 있게 되는 은혜도 주셨고 성경적 제자도의 핵심인 재생산을 실천하는 평신도 지도자로서 준비되었으며, 명확한 비전과 모험을 거는 습관, 열정적인 카리스마, 높은 상황적 지능을 제자훈련에 임하는 마음가짐으로 갖게 되었습니다.

SaGA 제자훈련 아카데미 수료 후 지역교회 온라인 청소년 제자훈련이 1년 만에 사역지가 확장되어 2022년 1월에 21개 지역교회 청소년 86명, 5월 삼일상업고등학교 학생 28명, 교사 35명이 소그룹으로 결연, 40여 명의 지역 교회 목회자, 사모님들과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사랑의교회와 함께 기도하며 협력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를 선교지로 품고 전국의 청소년 제자훈련화를 꿈꿀 때 골짜기마다 회복을 넘어 부흥의 메아리가 전국으로 울려 퍼지고 복음이 황폐한 땅에 제자훈련의 꽃이 피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고 다음 세대가 다른 세대가 되지 않을 거라 믿습니다.

SaGA를 통해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은 반드시 또 다른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을 일으키는 disciplemaker가 되어야 한다는 배움을 바탕으로 이미 지역교회와 삼일상고 청소년 114명을 재생산하게 하시고, 사역의 방향성과 확장을 보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품은 미래의 생도들이 SaGA에서 훈련되어 평신도 지도자로 쓰임 받고 언젠가 파워비전 제자훈련 지역교회 학생이 SaGA 제자훈련 아카데미 생도로 입학하는 영광스러운 날이 올 것을 꿈꾸며 기도합니다.

기도와 재정으로 헌신하시는 SaGA 후원 이사님들의 가장 아름답고 위대한 후원과 섬김으로 SaGA 1기를 수료하고 귀한 사역을 감당할 수 있음에 감사드리며 제자훈련의 더 풍성한 열매들을 맺도록 기쁨으로 달려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자훈련아카데미 전일 수업

효과적인 설교, 들리는 설교!

지난 6월 23일 제자훈련아카데미의 ‘제자도 중심의 설교와 가르침’ 수업이 전일 수업으로 진행됐다. 수업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권호 교수와 임도균 교수의 강의로, 오전에는 이론수업 위주 학습을, 오후에는 실질적인 체험 시간으로 진행됐다.

오전 권호 교수 수업 시간에는 설교 본문과 청중을 연결 짓는 연관성에 대해 학자들의 이론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이어서 효과적인 설교에 관해 이야기하며 가르침의 세 요소인 본연적(TRA), ‘본’문, ‘연’ 관성, ‘적’용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서 임도균교수는 들리는 소통을 위한 3단계로 발성 및 발음 연습과 들리는 설교의 중요성에 대해 강의했다.

오후에는 실제로 목회자 반과 평신도 반으로 나누어 생도들이 직접 설교를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10분 내외로 설교를 하고 피드백을 진행했는데 수업 때 배운 지식을 활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평이 많았다.

이번 전일 수업을 통해 설교에 대해 단순히 지식 으로만 배우는 것을 넘어 실제로 적용해보는 시간까지 가지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일터선교&글로벌네트워크아카데미 수업 스케치

SaGA여!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라!

1. 일터선교

첫 시간부터 기독교 세계관의 크고 깊은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새롭게 발견합니다. 무절제한 삶으로 인해 알게 모르게 파괴된 하나님이 지으신 창조 세계가 더 이상 파괴되지 않도록 역할을 감당해야 할 사명이 생겼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답게 창조된 세상을 우리가 아끼고 돌보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야 하겠습니다.

일터에서 예배와 선교를 위한 실질적이며 경험적인 강의를 통해 다양한 환경에 놓인 우리가 자아 실현과 성공을 성취하는 기쁨의 차원을 넘어서서 거룩한 책임감과 부담감을 느낍니다. 부족함에도 우리를 사용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새롭게 일터 사역에 순종하리라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2. 글로벌 네트워크

사상 초유의 감염병으로 인해 사회 전반적인 침체와 우울감은 마스크 안의 입을 막은 것뿐만 아니라, 말도 할 수 없도록 우리들의 마음을 위축되게 하였 습니다. 이런 긴 시간 코로나의 위세로부터 신앙 생활은 눌리고 막혀버려 적지 않은 공동체들이 영적 성숙을 기대하기는 커녕 신앙생활 자체를 하지 못하도록 만들어버렸습니다.

SaGA 2기 생도들 또한 일터선교&네트워크아카데미의 개강 이후 처음에는 쭈뼛쭈뼛 서로를 어색해했지만, 조별 및 전체 나눔의 시간으로 그 벽이 허물어지고 스스럼없이 다가가 마음의 마스크를 벗을 수 있었습니다. 2년간 코로나 상황을 겪으면서 개인의 신앙을 지키는 것과 회복되어 가는 현장예배를 통해 신앙공동체가 함께 모이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지 그 의미를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SaGA 2기는 대면으로 수업을 이어갈 수 있었고, 거리상의 제약으로 온라인에서만 만났던 대전의 생도들과 연계하기 위해 새로남교회를 전격 탐방하여, 예배와 코이노니아를 통해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되었습니다. 글로벌네트워킹을 위한 첫 시도로서 큰 의미를 부여받은 시간이었습니다. 짧은 여정이었지만 순간순간 은혜와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3. 비전

그간 비대면에 익숙해진 습관에서 벗어나 예수님 사랑 안에서 은혜를 나누며 서로를 알아가는 1학기는 SaGA의 새로운 영적 파워를 발견하며 은혜를 충전하는 감사가 넘치는 순간들이었습니다.

한마음으로 서로 합력해 선한 영향력으로 새로운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건설해 나가도록 60명의 생도를 믿음의 동역자로 묶어주셨습니다. 사람을 처음 지으시고 보시기에 좋으셨던 처음 그 모습 그대로, 새롭게 거듭나도록 슬기로운 SaGA훈련은 계속될 것입니다.

온 천하에 복음의 열매를 맺도록 일터마다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 영적사관생도로서 그리스도의 큰 사랑을 기억하며, 사랑의 팀워크를 온전히 누리고 나누고 전하는 글로벌네트워크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더 큰 혜안과 통찰력으로 무장되도록 인도하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SaGA여!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라! 할렐루야!

레거시아카데미 현장수업

한국 기독교 역사 레거시 탐방

강화 바이블 로드

레거시아카데미에서는 지난 5월 28일(토) ‘한국 기독교 역사 레거시 – 강화 바이블 로드’ 현장학습을 진행했다. 과거 외세의 침략으로 상처투성이였던 강화도 땅에 연로한 모친의 세례를 간절히 원했던 아들의 소망으로 ‘선상세례’를 통하여 첫 복음의 겨자씨가 심겨지고, 그 복음을 통하여 상처가 치유되는 첫 열매지인 ‘강화교산교회’를 첫 번째로 방문했다. 이어서 남한에서 1.8km 떨어진 북한 땅을 바라보며 남과 북, 한국 교회가 하나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강화 평화전망대’, 그리고 외관은 당시 백성들에게 친숙했던 불교 사찰의 모양이지만 내부 공간은 초기 기독교 교회의 전통 건축 양식인 바실리카 양식으로 건축된 ‘성공회 강화성당’을 순례하며 초기 복음의 토착화, 현지화에 힘썼던 선배 선교사들의 열정과 의지를 목도할 수 있는 현장 학습이었다.

강화도에서 최고로 전망 좋은 곳에 교회를 세우고자 소망했던 한 목사님이 설립한 아름다운 예배당 ‘이삭의 우물’에서 찬양과 말씀 중심의 예배를 드리면서 레거시 생도들은 마음을 재정립하고 재 결단하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현장 방문에 참석한 레거시아카데미 박동창 생도는 “새벽 4시에 일어나 설레는 마음으로 대전에서 서울로 향했다. 생도들과 함께 이동하는 시간에 방문지에 대한 자세하고 재밌는 역사 이야기를 듣고 나서, 현장에서 직접 보니 더욱 생생하게 와닿았고 이해할 수 있어서 유익 했다. 또한 강화교산교회를 통하여 나의 첫 신앙을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 신앙의 선조들을 본받아 성경적 레거시를 후대에 전하기 위한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의 상황에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 우리 자신이 믿음의 본질을 지키되 믿음의 다음 세대를 품고 소통하기 위해 손자 손녀, 젊은이들의 생각과 문화, 삶의 형식을 배우고 이해하는 데 더 적극적으로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다짐을 전했다.

레거시아카데미 이진형 생도는 “강화도 기독교 성지를 함께 둘러본 시간은 온전한 제자로서 지내온 과거를 되돌아보고, 현재 서 있는 자리에서 미래를 바라보며 하나님의 꿈을 꾸고 발견하는 시간이었다. 강화에서 북한 땅을 바라보며 가슴이 먹먹해짐과 동시에 하나님께서 허락 하실 피 흘림 없는 복음적 평화 통일을 기대할 수 있었다. 북한과 지금은 분단되어 있으나,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하나님께서 복음으로 이 민족이 하나 되게 하실 것을 믿음으로 기도하였다. 또한, 이 일에 우리 레거시 아카데미 훈련생들이 주역으로 쓰임 받을 날을 준비하며, 은혜의 마중물이 되어야겠다고 소망하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복음통일아카데미

물처럼 흐르는 은혜

2022년 처음 시작된 복음통일아카데미 제1기가 하나님의 은혜로 어느덧 2학기 마무리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면서도, 과연 몇 명의 생도들이 지원할지, 현장 사역과 이론을 겸비한 명망 있는 교수님들을 모셨지만, 실제 강의는 어떤 반응이 있을지 염려와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생각은 기우에 불과했고, “하나님께서 세우신 복음통일아카데미, 하나님께서 책임지신다”는 은혜의 고백을 올려드린 지금, 너무나 큰 축복을 누리며 한주 한주를 보내고 있습니다.

준비 단계에서는 생도 30명을 목표로 시작되었던 아카데미가 1기 53명의 생도들로 출발했고, 서울은 물론 여러 지방과 미국, 캐나다와 같은 해외에서도 줌으로 매주 열심히 함께 공부했습 니다. 생도들 중 50%는 이미 대북 지원이나 통일과 연관된 현장 사역을 오랫동안 담당한 전문 사역자들이었고, 30%는 통일 사역에 어떤 형태로든 참여하며 기여하고 있는 분들, 그리고 남은 20%의 생도들이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통일 사역을 준비하고자 하는 분들입니다.

저는 생도분들이 교수로 강의해도 부족함이 없는 전문가들인데, 왜 굳이 복음통일아카데미에 들어와 공부하냐는 질문을 했습니다. 그분들은 자신들이 어느 한 분야에 오랜 시간 몸담고 전문 사역을 감당하긴 했지만, 통일과 북한선교에 대해 부분적이고 편린적인 영역안에서의 헌신이라는 아쉬움이 늘 있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늘 목말랐던 것은 보다 확장된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통일과 북한선교의 목적성을 입체적으로 완성하지 못하고 있는 아쉬움이었던 것입니다. 그 고민 끝에 복음통일아카데미 커리큘럼을 보고 그동안 기도하며 찾았던 현장훈련과 체계적인 이론교육도 함께 받을 수 있는 곳이라는 확신이 들어 지원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는 아카데미를 담당하는 부학장으로서 2학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생도생들에게 스스로가 각자 기대했던 바가 과연 충족되었느냐는 질문을 했고, 그분들은 아래와 같은 답을 감동의 고백으로 채워 주셨습니다.

오정현 총장님께서 늘 말씀하시는 대로, 한국교회가 겸비함으로 주님의 역사하심을 앙망하고,시대의 아픔을 주님께 내어드릴 때, 순수추주(順水推舟)의 의미 그대로, 물이 흐르는 방향으로 배는 움직일 것입니다. 그 고백 그대로, 선하신 하나님께서 <복음통일아카데미>를 쓰셔서 이 민족의 장래를 열고 이끄실 것을 소망합니다.

복음통일아카데미 기도제목